타블로 "임신한 강혜정 생무만 찾아...프라하 식당서도 찾아헤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데뷔 22주년을 맞이해 배추김치 22포기 담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EPIKASE'에서 김장에 도전한 멤버들의 '임신 중 아내 음식 땡김' 에피소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의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혜정이가 생무에 꽂힌 적이 있다. 집에서 저렇게 큰 생무를 반으로 잘라 씹어 먹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하 여행 중에도 갑자기 생무가 너무 땡긴다며 다른 음식은 못 먹겠다고 했다. 해외에서 생무 구하기가 쉽지 않아 현지 식당에 찾아가 '제발 무를 좀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당시 번역 앱도 없던 상황에서 손짓·발짓으로 '무'를 설명해야 했던 난감한 기억을 전하며 "정말 필사적으로 부탁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투컷 역시 첫째 임신 당시 아내가 사과만 먹었다며 "다른 걸 못 먹고 사과만 찾았다. 그래서인지 아들 윤우가 사과를 좋아하나"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그럼 하루가 깍두기를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인가?"라며 농담을 건넸다.
반면 미쓰라진은 "민서는 그런 건 없었는데 하나만 안 먹더라. 내가 해준 음식"이라고 털어놓으며 "집에서 음식 냄새나게 하지 말라고 해서 국자도 못 썼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에픽하이 멤버들은 쪼그려 앉아 김치소를 버무리고, 양념을 챙겨 넣는 등 약 4시간의 노동 끝에 김장을 완성했고 따끈한 수육과 갓 버무린 김치를 맛보며 "부모님 세대는 이걸 어떻게 100포기씩 했을까"라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들이 만든 김치를 투컷의 본명 '김정식'과 연결해 브랜드 네이밍 '김장식' 김치가 탄생하는 순간까지 만들어내며 특유의 센스를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