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세의, 은현장 등 고소·고발사건으로 강남경찰서 출석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유튜브 채널 '장사의신' 운영자 은현장(40) 등으로부터 다수의 고소·고발을 당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 김세의(49)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김세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석은 강남경찰서가 김세의 씨 관련 사건들을 집중수사팀에 재배당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변호인과 함께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김세의는 "은현장 씨가 '500억 재벌'이라고 거짓으로 주장하는 방송이 수차례 있었는데, 비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잘못 아니냐."면서 "지금은 '이재명 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다. 은현장 씨와의 다툼으로 본질이 흐려지는 게 싫어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은현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세의를 고소, 고발한 사건이 16~20개 정도 있는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경찰 측은 강남경찰서의 지연 수사를 인정하고, 김세의 관련 사건 16건을 집중수사팀에 재배당했다. 이와 별개로 배우 김수현의 故김새론과의 미성년자 6년 교제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사건은 이미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돼 기존 팀이 수사를 이어나간다.
김세의는 수사 비협조 논란에 대해 "출석 요구를 무시한 적도, 조사를 거부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각 사건별 피의자 신문 및 자료 검토를 병행 중"이라며 "필요시 추가 소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