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이 화폐라고?…'콘크리트 마켓'이 그린 흥미로운 디스토피아

작성 2025.11.11 11:35 수정 2025.11.11 11:35

콘크리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파는 황궁마켓이 자리잡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계 넥스트 제너레이션 이재인과 홍경을 비롯해 정만식, 유수빈, 김국희, 최정운 등 연기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물론, '콘크리트 유토피아', 'D.P.', '지옥'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신작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화폐가 아닌 통조림으로 거래하는 '황궁마켓'만의 신선한 설정과 전개로 시선을 끈다. 황궁마켓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곳의 최고 권력자인 '박상용' 회장(정만식) 밑에서 일하며 수금하는 '태진'(홍경) 앞에 의문의 인물 '희로'(이재인)가 나타나면서 '황궁마켓'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콘크리트

콘크리트

'희로'가 '태진'에게 "네가 이 시장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 한 번도 안 해봤어?"라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것. 온갖 정보와 비리로 '황궁마켓'을 지배하는 실세 '박상용', 끊임없이 '김태진'을 도발하고 압박해 오는 '박상용'의 오른팔 '박철민'(유수빈)까지 서로 각기 다른 목적을 품고 '황궁마켓'에 모여든 이들의 치열한 거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고 무질서하게 변해가는 '황궁마켓' 또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고립된 공간에서 생존 본능과 거래가 맞부딪히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 독창적인 서사, 극한 상황 속 본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그들의 치열한 심리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예측 불가한 전개 등 볼거리를 자랑하는 '콘크리트 마켓'은 오는 12월 3일(수) 롯데시네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bada@sbs.co.kr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