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사람들', 부산 이어 런던까지 입소문…런던아시아영화제 수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개봉 전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 도발적이고 유쾌한 설정과 익숙한 일상의 공간을 통해 펼쳐지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사,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무장 해제된 연기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윗집 사람들'은 지난 10월 폐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최신 한국 상업 영화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섹션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공식 초청돼 관객과 만났다. 초청 당시 "네 명 배우가 이끄는 힘이 대단했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들과 그 대사들 속에서 펼쳐지는 대화의 텐션이 인상적이다", "솔직한 대화만큼 재미도 폭발적이다", "'완벽한 타인'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훨씬 더 대담하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윗집 사람들'은 10월 23일(목) 런던 전역에서 개막, 11월 2일까지 열린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도 초청받았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유럽 전역에 한국, 아시아 영화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 아시아 영화제로, '윗집 사람들'은 공로상인 '리프 어너너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는 영화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감독 정지영, 배우 이정재 등 아시아 대표 영화인들이 수상해온 바 있다.
영화제 상영 후 "하정우의 센스와 감각이 완벽히 녹아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500석 규모의 런던 극장을 꽉 채운 관객들은 상영 내내 큰 웃음을 쏟아냈고, 상영 후에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얽힌 두 부부가 하룻밤 식사를 함께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대화를 그린 작품으로, 하정우 감독 특유의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시선과 리듬감 넘치는 대사 그리고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완급 조절의 미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지금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체험을 예고한다.
'윗집 사람들'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