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타이거즈 정신'→송성문X이주형 '성문 히어로즈'까지…'야구대표자3', 알차게 컴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새롭게 돌아온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3가 '국대 출신 3인방' 김태균, 이대호, 윤석민을 비롯해 KBO 리그 현역 선수들과 함께 2025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전국 야구 팬들의 비시즌을 책임졌다.
지난 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3(이하 '야구대표자3') 1, 2화에서는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키움 히어로즈 야수 송성문, 이주형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해 2025 시즌 리뷰와 더불어 시즌 네 컷을 완성했다.
1화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등장해 팀의 2025 시즌을 리뷰했다. 2024년 KS 우승팀으로 많은 기대 속에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바, 양현종은 "이게 또 하나의 관심이구나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수용의 자세를 보여줬다. 양현종은 같은 팀 선배였던 윤석민과 '타이거즈 정신'으로 똘똘 뭉칠 뿐만 아니라 전 룸메이트다운 화끈한 돌직구 입담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양현종은 '징크스', '부상', '함평 타이거즈', '타이거즈 정신'이라는 키워드로 KIA 타이거즈의 2025 시즌 네 컷을 완성했다. 이어 "반성하는 한 해이기도 하고,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며 "우승 트로피 한 번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요청해 보겠다. 반드시 내년에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과 이주형이 함께 나와 구단의 올해를 돌아봤다. 특히 연패의 부진 속에서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쳐맞용규' 사건의 이용규 플레잉 코치와 직접 전화를 연결해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었다. 사실을 접한 선배 김태균, 이대호는 이용규 코치에게 급 공감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올 한 해 팀 내에서 타자 부문 성적 1위를 차지한 캡틴 송성문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이주형은 송성문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보내면서도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에게 내년 시즌 자신의 활약을 어필해 모두를 웃게 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만들었던 '1011'과 유독 많았던 신인들을 지칭하는 '샛별'을, 이주형은 '쳐맞용규'와 '성문 히어로즈'를 시즌 네 컷의 키워드로 선정했다. 팀의 주장인 송성문은 "(올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힘든 시즌 속에서도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비시즌에 잘하면 내년에는 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야구대표자3'는 대한민국 야구 부흥기를 선도했던 야구 국가대표 출신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과 KBO 리그 현역 선수들의 신선하면서도 차진 케미스트리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프로에 몸 담았던, 몸 담고 있는 이들이 끈끈한 유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또한 각 구단의 올 시즌을 리뷰하며 팬들이 궁금했던 에피소드를 속 시원하게 밝히는 동시에 현역 선수들의 속마음과 고충을 직접 들어보는 유익한 시간을 선물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각오들을 접하며 앞으로도 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하며 야구팬들의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야구대표자'의 귀환에 팬들은 "이것만 기다렸다", "야구 끝나서 뭐하지 했는데 현역 선수들 뒤풀이 봐야겠다", "야없날 시작, '야구대표자'로 공허함 채워야겠다", "시즌 1, 2, 3 포맷 다 달라서 좋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야구대표자3'는 오는 10일(월) 낮 12시에 3, 4화가 동시 공개된다.
[사진 제공 : 티빙(TVING)]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