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도경수 "악역 첫 도전, 어떻게 하면 섬뜩해 보일까 고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첫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도경수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처음 도전하는 악역이라, 연기할 때 어떤 느낌이 나올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는 극중 상위 1%만을 위한 특별한 경호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 안요한 역을 맡았다. 증거를 조작해 사건의 진범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악한 인물로, 자신의 유일한 실패작이 될지도 모를 태중을 제거하기 위해 새로운 판을 설계한다.
이 캐릭터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도경수는 "어떻게 하면 요한이 섬뜩해 보일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어, 의상 등에도 신경 썼다며 "머리를 파마를 하고 염색을 하고,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한 머리다. 머리 하는데 4시간 이상이 항상 걸렸다. 의상팀과 많이 얘기해서 요한의 캐릭터가 잘 보이기 위해 깔끔한 수트, 화려한 걸 많이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한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볼 수가 없으니 예전부터 봐왔던 영화나 다큐를 보며, 그런 성향이 있으신 분들을 상상하며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조각도시'는 '모범택시' 시리즈로 통쾌한 범죄오락 복수극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상호 작가의 집필로, 탄탄한 서사와 함께 뜨거운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각도시'는 오는 5일(수)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