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아트하우스 2개관, CGV강변·동대문으로 이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CGV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업 종료에 따라 아트하우스 2개관을 CGV강변 및 CGV동대문으로 이전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중 김기영 헌정관은 CGV동대문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영화인의 예술적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전 완료 시 CGV는 CGV강변(2개),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대학로, 동대문, 서면(2개), 소풍, 신촌아트레온, 압구정(2개), 여의도, 오리(2개),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펜타포트, 춘천 등 전국 16개 극장에서 20개 아트하우스관을 운영하게 된다.
CGV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은 CGV 아트하우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립·예술영화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보관하던 도서 1만여 권은 한국영상자료원에 기증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향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일반인에게도 열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독립·예술영화의 대표적인 상영 공간으로 자리해 온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영업 종료를 앞두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GOOD-BYE 명씨네]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기획전을 진행해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2015년 개관 이후 관객의 사랑을 받은 '캐롤', '라라랜드', '내 사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드라이브 마이 카', '애프터 양', '해피엔드', '더 폴: 디렉터스 컷', '퀴어' 등 9편이 상영됐다. 기획전 진행 동안 약 2,500명의 관객이 방문해 지난 시간을 함께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