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를 '유등 랜드마크'로?…'동네멋집 특별판', 유정수의 美친 도전이 시작됐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국가대표 특별판'(이하 '동네멋집 특별판')이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동네멋집 특별판'은 정상급 셰프들의 디저트 완성작이 드러나는 순간 최고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국가대표급 K-랜드마크' 프로젝트의 주인공 도시는 바로 경상남도 진주였다. '공간 마법사' 유정수를 필두로, '모델테이너' 이현이, '에너자이저' 뮤지컬 배우 김호영, 그리고 '젠지 대표' 댄서 하리무가 새롭게 결성된 '뉴 멋벤져스'로 합류해 특급 시너지를 예고했다.
MC들이 도착한 곳은 진주의 한 폐교. 약 3,0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을 마주한 순간,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방치된 흉물스러운 구조물과 무너진 천장, 바닥, 그리고 곳곳의 동물 사체까지, 이현이는 "공포체험하는 줄 알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호영은 "종교시설 같다"며 몸서리를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정수는 "이 건물을 거대한 유등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현이는 "실현 가능하냐, 아무 말이나 내뱉지 말라"며 냉소적으로 반응했지만, 특유의 집념으로 "실패한 적이 없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유정수의 자신감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진주 '동네멋집'의 대표 디저트를 가리기 위한 셰프 대결도 펼쳐졌다. '국가대표' 타이틀에 걸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총출동해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았다.
첫 번째 대결은 '성수동 영보스' 하민재 셰프와 '옥스퍼드 수학과' 조한빛 셰프의 맞대결이었다. 주어진 키워드는 '유등'. 두 셰프 모두 '무스케이크'를 선택했지만, 세부 아이디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하민재 셰프는 유등의 연료로 쓰이던 참기름을 크루스티앙에 첨가, 고소한 풍미를 살렸고, 초콜릿으로 감싼 원통형 무스를 통해 한지 질감을 재현하는 디테일을 선보였다. 반면 조한빛 셰프는 인삼과 옥색 글라사주, LED 불빛을 활용해 '논개의 옥가락지'를 형상화한 무스케이크를 완성했다.
우승자는 대결에 참여하지 않는 4인의 셰프가 심사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배와 인삼 향의 조화로 눈길을 끈 조한빛 셰프의 '논개의 유등'은 창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LED를 음식에 넣은 과감한 시도가 과하지 않은지 심사자들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반면 하민재 셰프의 '진주의 등불'은 아삭한 배와 참기름의 조화로 맛과 완성도를 모두 잡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화려한 디저트 향연과 폐교 리모델링의 대서사시로 안방을 달군 '동네멋집 특별판'은 오는 19일(일) 오후 4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