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컴백' 잔나비, 4집 가사 프리뷰로 엿본 '삶의 온도'... 카리나 이을 협업은?

작성 2025.10.13 09:15 수정 2025.10.13 09:15

잔나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오는 21일 발매되는 정규 4집 'Sound of Music pt.2 : LIFE'의 트랙리스트 일부와 가사 프리뷰를 공개하며 가을 컴백의 서막을 열었다.

잔나비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1일 발매되는 정규 4집 'Sound of Music pt.2 : LIFE(사운드 오브 뮤직 파트2 : 라이프)'의 트랙리스트 일부와 가사 프리뷰를 공개했다.

이번 트랙리스트는 'LIFE'라는 부제에 담긴 인생의 온도를 섬세하게 예고하며 잔나비 특유의 문학적 감성과 음악적 철학을 드러낸다. 첫 번째 트랙 '어스(Earth)'에는 "맨발의 사내여 / 우린 이 둥근 땅 위에 / 그 두 발로 붙어 산단다 / 가까스로"라는 문장이, 두 번째 트랙 '애프터스쿨 액티비티(After School Activity)'에는 "훔치는 법도 알아야 / 달리는 법도 알지"라는 구절이 담겨 있다.

도시의 설렘을 표현한 '오 뉴욕시티(oh New York City)'에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 까치발을 들어라!"라는 외침이 이어지고, 다섯 번째 트랙 '잭 케루악(Jack Kerouac)'은 "우린 길 위에 앉아 / 활짝 울었는데"라는 문장과 함께 피처링 아티스트를 '?'로 표기해 베일에 싸인 협업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pt.1의 타이틀 '사랑의이름으로!'에서 에스파 카리나와의 예상 밖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목소리와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쏠린다.

잔나비

부제로 붙은 'LIFE'는 잔나비가 '꿈과 책과 힘과 벽', '슬픔이여 안녕', '외딴섬 로맨틱' 등에서 노래해 온 잔나비표 인생철학을 현재의 감성으로 재구성한 챕터다. pt.1이 봄의 낭만과 청춘의 활력을 담았다면, pt.2는 오케스트라의 깊이와 포크·클래식의 결을 겹쳐 가을의 농도를 한층 짙게 완성한다. '가을엔 전어보다 잔나비'라는 유쾌한 별칭이 이번 앨범에서 더 설득력을 얻을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앨범 재킷은 푸른 언덕을 배경으로 두 멤버가 도약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필름 질감과 대각선으로 기운 프레임 속 붉은 레터링 타이틀이 레트로 미감을 더하고 있다. 신규 프로필 역시 해가 기우는 시간대의 푸른빛과 멤버들의 담백한 표정을 그려내며 잔나비 특유의 음악적 서정과 동화적 낭만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잔나비는 지난 4월 '사운드 오브 뮤직 파트1'과 7월 '사운드 오브 뮤직 외전: 여름방학 에디션!'을 통해 유쾌한 계절 챕터를 선보인 데 이어, 8월 데뷔 첫 KSPO DOME(체조경기장) 공연을 성료하며 공연형 밴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정규 4집 'LIFE'는 그 연장선에서 음악으로 인생을 노래하는 잔나비의 철학을 집대성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잔나비의 정규 4집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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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