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16살 제레미, 독특한 음색과 창법으로 '탑백귀' 마음 사로잡아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나이지리아 출신 제레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30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16살 오추바 제레미가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날 제레미는 "어릴 때 축구선수 꿈꾸다가 그만두고 이제 노래하는 게 좋은 16살 오추바 제레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가진 제레미는 "한국에서 한평생 한국어 쓰면서 살아서 영어도 잘 못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에게는 오디션 참가 사실이 아직 비밀이라던 제레미는 "합격하면 말씀드리려고 한다. 서프라이즈로. 그런데 떨어지면 숨겨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자신의 인생 첫 발라드로 선곡했다.
매력 넘치는 보이스로 첫 소절을 부른 제레미. 이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하지만 좀처럼 100개의 불빛은 켜지지 않았다.
그리고 노래 끝나기 직전 극적으로 합격 사인이 켜져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긴장이 풀린 제레미는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제레미는 "중간에 망했다 싶어 가지고 멘털 관리가 안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차태현은 "그걸 좀 많이 느꼈다. 중간부터 그러는 걸 느꼈다"라며 "제레미의 모든 모습이 들킨 거 같다. 불안한 마음 이런 것들 다 들켰다. 그래도 너무 귀여웠다"라고 아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차태현은 "매력이 너무 많다 노래도 못하는 노래도 아니고 너무 매력이 있다. 다음 라운드에 익숙해져서 적응을 하면 뭔가 새로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합격해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칭찬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