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런닝맨' 권은비, 이번에도 '선넘비'···'불나방 모드'로 2천만 원 수익금 독식

작성 2025.09.29 06:32 수정 2025.09.29 06:32

런닝맨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권은비가 이번에도 멤버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

2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님아, 그 월급을 주CEO'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권은비와 주헌이 멤버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권은비는 하하, 송지효와 함께 CEO가 되어 레이스를 이끌었다.

세 회사의 CEO는 수익이 날 때마다 직원들과 수익금을 나눠야 하는데 각자에게 지급된 월급은 직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직원들은 반나절 이후 생긴 고발권으로 대표를 고발할 것인지 믿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

만약 최종까지 대표를 믿고 고발하지 않으면 자신이 가진 통장 잔고의 2배를 받았다. 대표의 횡령을 눈치채고 고발에 성공한다면 회사는 파산하고 돈은 직원들이 모두 갖게 되고 반대로 선량한 대표임에도 고발을 했다면 직원들의 고발 기회는 사라지게 되는 것.

이에 멤버들은 권은비와 하하가 위험인물이라 생각했다. 배신을 습관처럼 일삼는 하하와 지난 출연에서도 불나방처럼 배신했던 권은비를 경계한 것.

그리고 이들의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 권은비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처음부터 횡령을 했던 것이다. 이에 반해 송지효는 처음부터 정확하게 수익금을 N분의 1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션 중 진행된 식사 시간. 하하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 비용을 N분의 1 했다. 그리고 권은비는 뽑기로 식사 비용을 결제할 사람을 선정했다. 하지만 송지효는 "공짜로 밥을 먹는 거야. 내가 맛있는 라면 먹여줄게"라며 자신의 직원인 최다니엘과 지예은을 데리고 어딘가로 갔다.

잠시 후 이들이 도착한 곳은 송지효의 실제 속옷 회사였다. 런닝맨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송지효의 회사에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송지효는 익숙한 듯 컵라면과 커피를 권하며 식사를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세 번째 월급 정산 후 첫 고발이 이루어졌다. 김종국과 주헌은 고민 끝에 대표 하하를 고발했다. 그리고 이는 하하의 계산된 행동에 의한 것이었다.

하하는 처음부터 자신이 배신할 것처럼 행동하며 고발을 유도했던 것. 일부러 횡령을 하지 않고 고발을 유도한 하하는 이후부터는 월급 독식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마지막 미션까지 모두 소화한 후 또 한 번의 월급 배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고발에서 지예은과 최다니엘은 송지효를 믿기로 결정했다. 또한 권은비 회사의 사원들은 권은비의 횡령을 확신했지만 고발은 하지 않았다. 2천만 원 상당의 수익을 냈기 때문에 이 중 일부 금액을 나누어 받았다면 대표를 신뢰하며 2배로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

고발 타임이 끝나고 최종 통장 잔고가 공개됐다. 송지효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들과 N분의 1을 하며 신의를 지켜냈고 직원들은 2배의 잔고를 얻게 되었다. 이에 지예은은 "언니 진짜 좋은 사람이다"라며 감탄했다.

권은비 회사 직원들도 보유액 2배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곧 공개된 금액에 이들은 현실을 부정했다.

최종 잔고 유재석 111만 7천 원, 양세찬 20원, 지석진 2원이었던 것. 2배를 한 값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금액에 세 사람을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권은비는 최종 2448만 2970원을 횡령해 수익금을 독식했다.

이에 양세찬은 "우리 직원들은 개같이 일만 했네. 그냥 개처럼 일만 했어"라며 망연자실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내일 뭐 해? 얘 건물 앞에 가서 시위하자"라며 분노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에는 전현무와 정승환의 출연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효정 에디터 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