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경규' 이경규, 생일상 앞에서 고백… "사고는 내가 쳤다, 가족에게 미안'"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개그맨 이경규(65)가 딸 이예림(30)과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최근 불거진 교통사고 논란에 대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갓경규 영상에서 이경규는 생애 처음으로 딸이 차려준 생일상을 받았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예림이가 '아빠는 나에게 뭐야?'라고 물어봐서 '아빠는 너의 비빌 언덕이야'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그때 예림이 또래 친구들이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은 그 언덕이 무너지고 있다"고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이예림은 "그 언덕이 무너지는 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비빌 수 있는 거다. 옆에서 안타까워만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경규가 "그렇게 무너졌을 때 어땠나."라고 묻자 이예림은 "어디 가서 살아야 되지, 나 한국을 떠야 하나"라고 말하며 아버지 논란으로 인한 부담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즉시 "왜 한국을 떠. 사고는 내가 쳤는데"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영상 말미에는 '아빠가 미안하다'는 자막이 더해졌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6월 8일, 공황장애 치료제와 감기약을 복용한 뒤 운전 중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고 차도를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보도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으며, 이경규는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크게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예림은 남편이자 FC안양 소속 수비수 김영찬(31)과 4년 간 공개 열애 끝에 2021년 12월 11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