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동네 아이돌' 복순이의 반전 견생기…'TV동물농장',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최고 5%'

작성 2025.09.22 09:44 수정 2025.09.22 09:44
동물농장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또 하나의 특별한 유기견의 이야기를 전한 SBS 'TV동물농장'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동물농장'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4.0%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복순이의 건강검진 결과가 나오는 순간은 최고 시청률 5%까지 치솟으며 주말 아침 시청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동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슈퍼스타 견 '복순'이었다. 무려 4년째 동네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복순이는, 바깥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풀옵션 하우스'를 갖춘 특별한 존재였다. 복순이의 새끼들을 보살펴 주며 인연을 맺은 주민부터 복순이의 새끼를 입양하며 엄마 복순이를 보살피게 된 주민, 다양한 사람들이 챙기기 시작하자 그 과정에서 강성경 씨가 복순이 집 앞에 오픈채팅방 QR코드를 붙였고, 단번에 주민 단톡방이 개설됐다. 여기서 복순이의 하루 일상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돌봄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예쁜 밥그릇과 냉장고, 푹신한 이불까지 마련된 복순이의 집은 10명이 넘는 팬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이들의 '나눔 돌봄' 시스템은 체계적이다. 산책 담당, 간식 담당, 빨래 담당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은 기본이고, 복순이의 상황을 공유하는 전용 채팅방까지 운영 중이다. 여기에 GPS 추적기를 달아 복순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안전까지 챙기고 있었다.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해져 걱정을 자아냈지만, 이름처럼 '복(福)'이 가득한 삶을 이어가는 복순이의 모습은 여전히 따뜻했다. 모두가 힘을 모아 건강관리를 하고 있지만 밖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건강이 염려돼 단톡방의 주민들은 복순이의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결과는 아픈 데 하나 없이 너무 건강한 상태지만 약간의 과체중. 다만, 외부 환경과의 차단이 필요하다는 조언에 따라, 주민들은 '복순이 주거 개선 사업'에 나서 건물 관리자의 허락을 받고 작은 쉼터를 새롭게 마련했다. 동네 모두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반려견의 특별한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공동체 돌봄'의 감동을 보여줬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