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국보' 요시자와 료 "가부키 춤 1년 반 연습…예쁘게 추는 건 중요치 않았다"
작성 2025.09.21 11:54
수정 2025.09.21 11:54

[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일본 영화 '국보'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눈부신 열연을 펼친 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춤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달 비프힐에서 열린 영화 '국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시자와 료는 "영화 출연을 결정하고 가부키 춤 1년 반 정도 연습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니 감독님께서 그저 예쁘게만 춰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키쿠오의 감정에 맞춰서 춰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대로 표현하며 춤을 추는 건, 저희 같은 배우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저로서는 연기, 감정에만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고 한 씬, 한 씬 대사에서 몰두해서 찍을 수 있는 사치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이번 작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통해 영화를 공개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가진 요시자와 료는 "관객들 반응은 적극적이었다"면서 "가부키라는 소재이긴 하지만 배우의 삶을 그린 영화라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보'는 야쿠자 집안 출신 소년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의 '온나가타'(여성 역할을 연기하는 남성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요시자와 료는 출신 성분을 극복하고 인간 국보가 되는 키쿠오로 분해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일본에서 개봉해 지난 15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재일 한국인인 이상일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일본 실사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ebada@sbs.co.kr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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