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이부터 청소 감독까지…'TV동물농장', 미용실 영업犬 보리 소개
작성 2025.09.19 17:16
수정 2025.09.19 17:1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TV동물농장'이 미용실 영업 인턴견 보리의 사연을 소개한다.
오는 21일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는 보리와 다인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부산의 한 미용실에는 특별한 직원이 있다. 긴 다리에 큰 귀를 가진, 똘똘한 외모의 '보리'가 그 주견공이다. 오는 손님에게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건 기본, 만지라며 들이대는 건 특급 영업 방법이다. 이런 모습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손님들은 보리를 만져주며 미용실에 입장하곤 한다.
분명 서비스는 손님들이 받아야 하거늘, 기분이 좋아지는 건 보리다. 보리를 만져주고 놀아주느라 미용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2배로 늘어나지만,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아 영업견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게다가 단골들에겐 아주 특별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문제는, 보리의 직책은 인턴인데, 하는 행동만 보면 미용실 사장님 수준이라는 거다. 지저분한 걸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건지, 미용실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으면 빨리 치우라고 큰 소리로 짖어댄다. 심지어 통유리로 밖을 쳐다보다가 길거리에 쓰레기라도 떨어져 있으면 목이 터져라 짖어댄다. 치울 때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잔소리(?) 덕에 쉬는 시간에 쉬지도 못하고 청소를 해야 한다는 다인 씨. 이렇게 까칠한 녀석이지만 다인 씨는 보리와 하루 24시간 붙어있어야 한단다. 그 이유는 보리가 아닌 다인 씨에게 있다는데, 대체 무슨 사연이기에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걸까.
각각 미용과 영업을 담당하며 환상의 합을 자랑하는 다인 씨와 보리. 덕분에 미용실 영업이 성황이라 잠시 나들이 가는 것도 쉽지 않다. 하여 이번에 큰맘 먹고 시간을 내 경주를 찾았다. 이곳에 1년 전 다인 씨가 보리를 처음 만났던 특별한 장소가 있다. 둘은 어떻게 가족의 연을 맺게 된 걸까.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24시간 곁을 지키고 있는 환상의 짝꿍, 보리와 다인 씨의 이야기는 오는 21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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