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고위 직원 비위 포착 긴급 이사회...경찰 수사로 이어질까?

작성 2025.09.19 13:08 수정 2025.09.19 13:08
음저협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최근 사무처 고위 직원의 중대한 비위 사실을 포착하고, 해당 직원에 대해 보직 해임 및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음저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직원들은 외부에 별도 법인을 설립한 뒤 협회와 특정 업체 간 계약을 유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전적 이익을 편취한 정황이 확인됐으며,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추가 확인 후 엄정한 민·형사상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긴급 대응하고자 음저협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이번 사태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안이 경찰 수사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협회 사무처 고위 임원이 연루된 비리에 대해 협회 측이 묵인하거나 방조했는지 여부도 수사를 통해서 따져봐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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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