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폭 BJ, 출소 한 달 만에 또 구속 위기
작성 2025.09.09 11:02
수정 2025.09.09 11:02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전직 프로야구 유망주 출신이자 부산 지역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30대 인터넷 방송인 A씨가 출소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A씨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도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으며, 9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부산 서구 자택에서 동거녀를 폭행해 골절상을 입히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교 시절 최고 144km/h의 강속구를 던지며 전국구 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청소년기부터 이어진 잦은 비행으로 결국 프로야구 선수의 길을 접었다. 이후 부산 폭력조직에 몸담으며 수차례 전과를 쌓았고, 인터넷 방송인으로 전향한 뒤에도 폭력적 언행과 각종 범죄 연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수상해 등으로 실형을 살고 지난 8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와 피해 정도를 고려할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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