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동상이몽2' 양현민, "아빠라는 말 평생 못 들을 수 있다 생각했는데"···2세 소식 전하며 '울컥'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가 2세의 성별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400회 특집 릴레이 마지막 편으로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가 오랜만에 인사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양현민은 처음으로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 순간을 떠올리며 울먹거렸다.
그는 "아빠라는 말은 상상을 안 해봤다. 진짜 아빠가 되고 싶은데 그 말을 평생 못 들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가 건강하게 나오면 언젠가 아빠라고 할 거 아니냐. 그게 너무 고마운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내가 진짜 고생했다. 사실 시험관도 하지 말자고 했다. 몸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건 실패다. 실패를 여덟 번 겪으니 우리가 모자라나? 우리가 큰 잘못을 했나? 그런 감정들이 들어서 더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를 내가 낳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강요할 수 있나. 그런데 아내가 먼저 용기를 내주고 아빠로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아이의 태명을 앙쥬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양현민 주니어, 혹은 최참사랑 주니어로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며 "랑주라고 하려다가 앙쥬라는 말을 찾았다. 프랑스어로 천사라는 뜻인데 우리한테 찰떡같은 태명 같아서 앙쥬로 정했다"라고 태명이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난임 병원 의료진들에게 빵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일반 산부인과로 전원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찾은 병원. 일반 산부인과에 제출할 서류를 받아 든 두 사람은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첫 방문 후 5개월 만에 임신에 성공한 두 사람은 "처음 왔을 때랑 기분이 다르다"라며 감격했고, 담당 의사에게 아이 사진을 들고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담당의는 둘째도 준비해야 하지 않냐며 첫째 돌 즈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은 아이의 성별도 공개됐다. 최참사랑은 악역 전문 배우인 박성웅, 김성균과 함께 남편 양현민을 위한 젠더리빌 파티를 준비했다.
이에 박성웅과 김성균은 직접 최참사랑을 위한 전복죽을 만들었고 두 사람을 위한 선물도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두 사람을 축하한 박성웅과 김성균. 성별 공개에 앞서 박성웅은 양현민에게 딸과 아들 중 누가 좋은지 물었다.
이에 양현민은 "정말 상관없는데 딸 한번 키워보고 싶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리고 곧 양현민 부부를 찾아올 2세의 성별이 공개됐다. 앙쥬는 사랑스러운 딸이었던 것.
양현민은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했고 이를 보던 삼촌들도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양현민은 "아들만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그리고 딸을 원했던 이유는 사랑이를 닮은 딸을 원한 것"이라며 딸을 원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딸은 아빠인데"라며 엄마가 아닌 아빠를 닮을 것이라고 했고 김구라는 "절묘하게 섞이는 경우가 있으니까 기대하세요"라고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양현민 부부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멋있는 엄마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딸의 과학고 입학 소식을 전한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자녀 교육 비결 공개를 예고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