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서경덕과 함께 '대한이 살았다' 새 노랫말 찾는다

작성 2025.08.28 11:00 수정 2025.08.28 11:00
이상순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가수 이상순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115주년 경술국치를 맞아 의미 있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대국민 노랫말 공모전을 알렸다.

이번 4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KB금융그룹과 함께 제작됐으며, 독립운동가 한용운이 애국지사들과 교류했던 '심우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영상은 경술국치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노랫말을 입힌 음원을 내년 삼일절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된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운동가 7인이 옥중에서 불렀던 노래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음악감독 정재일과 가수 박정현, 전 피겨선수 김연아 등이 새로운 선율을 입혀 재탄생시키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에는 대국민 노랫말 공모전을 통해 의미 있는 가사를 이상순 씨와 함께 선정해 내년 삼일절에 공식 음원과 기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순 역시 "노랫말이 주는 힘은 크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좋은 음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랫말 공모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우수작 1편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작사료 815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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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