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벨로키오 첫 내한·줄리엣 비노쉬 15년 만의 귀환…BIFF 찾는 ★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서른 살 생일 잔치에 초청된 귀빈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상영작, 초청 게스트 등을 소개했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241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17편이 늘어났다.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등을 합하면 전체 상영작은 총 324편이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인 '부산 어워드'의 대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초청 게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위해 아시아의 대표 거장들이 집결한다.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카니, 이창동, 박찬욱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봉준호 감독은 특별기획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특별전을 계기로 생애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영화제를 방문한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이자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전부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프랑스 국민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15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

2024년 칸과 오스카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오른 감독 션 베이커가 경쟁부문 초청작인 '왼손잡이 소녀'의 프로듀서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또한 '히트', '콜래트럴'로 국내 영화팬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미국 액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만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다큐멘터리의 거장인 지안프랑코 로시와 세르게이 로즈니차도 부산을 방문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는 베니스와 오스카를 석권한 바 있는 멕시코 출신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가 신작 '프랑켄슈타인'을 들고 최초로 내한한다. 일본 영화계의 대표 주자이자 재일 한국인인 이상일 감독은 '국보'의 배우들과 함께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수놓을 아시아 최고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본에서는 와타나베 켄,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카다 준이치,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구리 슌, 아야노 고, 야기라 유아, 요시자와 료, 키타무라 타쿠미, 마츠무라 호쿠토, 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부산 방문을 확정했다.
홍콩의 베테랑 배우 양가휘는 오랜만에 부산을 방문하고 대만에서는 이강생, 서기, 계륜미 그리고 최근 군복무를 마친 허광한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오랫동안 대만 영화의 아이콘이었던 배우이자 감독인 실비아 창도 '타년타일'의 프로듀서로 참석한다.
이밖에도 세븐틴 멤버 준, 홍콩의 안젤라 유엔, 태국의 다위까 호네, 말레이시아의 리신제, 인도네시아의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 캄보디아의 쭌피셋 또한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 개막해 2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