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개벤져스, 월드클라쓰에 석패 '방출 확정'···개벤져스 진짜 사라질까?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월클이 개벤을 꺾고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2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월드클라쓰와 개벤져스의 G리그 방출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출은 상상도 해보지 못한 월클과 방출의 트라우마가 있는 개벤이 방출전에서 맞붙었다.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한 양 팀. 특히 개벤져스의 오나미는 부담감으로 경기 시작도 전에 울컥해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선제골은 월클의 몫이었다. 카라인의 선제골에 최성용 감독은 "민경아 괜찮아. 이건 못 막아"라며 골키퍼 김민경을 위로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전반 9분 사오리가 추가골을 기록해 경기는 월클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부상으로 인해 주발 대신 왼발로 득점을 한 사오리. G리그 본선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사오리는 방출전 내내 득점을 이어가고 있어 박수를 받았다.
개벤져스는 케시의 핸드볼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작전의 일부가 노출되며 케시에게 완전히 수가 읽혔고 이에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은 2대 0으로 일방적인 경기로 마무리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전 3분 드디어 개벤져스도 만회골을 만들었다.
개벤의 오나미가 월클 선수들의 집중 수비를 뚫고 골을 기록한 것. 이에 개벤은 승리를 한 것처럼 기뻐했다.
그리고 후반 11분 오나미가 다시 한번 골을 넣었다. 기적 같은 동점골에 경기는 2대 2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 시간 내에 승부는 나지 않았고 방출전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승부차기에 앞서 개벤 최성용 감독은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51대 49로 우리의 우세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월클 김병지 감독은 "이 멤버로 떨어진다 그러면 저는 축구계를 떠나야 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예상을 깨고 각 팀 4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하고 단 한 명의 키커가 남은 상황. 이에 개벤져스 마지막 키커 김혜선은 무거운 마음으로 슈팅을 했다.
부상으로 인해 리그 전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김혜선. 방출전의 승리로 팀원들에게 부채감을 갚고 싶었던 그의 바람과 무색하게 그의 슈팅은 정면으로 날아갔고 이에 케시에게 막히고 말았다.
월클의 마지막 키커는 엘로디. 엘로디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모든 것이 끝나는 것. 이날의 경기에서 잦은 실수로 김병지 감독의 원성을 샀던 엘로디. 이에 김병지 감독은 "오늘 모든 걸 지울 수 있는 슈팅이야"라고 응원했다.
승부차기 성공률 15%의 가장 낮은 성공률의 엘로디. 결국 그는 확률을 깨고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팀의 잔류 결정지었다.
이에 월클 선수들은 부둥켜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개벤은 아쉬움에 눈물만 흘렸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김혜선은 죄책감에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불사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이 추가 공개됐다. 최상급 수비력의 원조 테크니컬 수비수 에바, 원조 야신 아유미, 오버헤드킥의 주인공 주명이 공개되며 남은 두 명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