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3개월 송캠프 통해 앨범 작업..."트레드밀서 멀미약 먹고 연습"

[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빅히트 뮤직에서 6년 만에 내놓은 그룹 CORTIS(코르티스)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진행된 CORTIS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CORTIS 다섯 멤버들은 타이틀곡 'What You Want' 무대를 선보이고, 미국 LA사막에서 촬영한 퍼포먼스 필름을 공개했다.
성현은 "2년 동안 300곡이 넘는 후보가 있었고, 송캠프 막바지까지 고민한 끝에 타이틀곡이 정해졌다"며 "완성된 곡을 들었을 때 '이게 우리 노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사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땐 '좋다'는 느낌보다는 고민이 많았다. '이 곡에 어떤 안무를 붙여야 할까'가 더 걱정이었다"며 "그래도 노래가 정말 좋아서 멤버들과 함께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CORTIS'는 'COLOR OUTSIDE THE LINES(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영감을 받아 여섯 글자를 불규칙하게 추출한 이름이다.
주훈은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하자는 뜻을 담았다"며 "우리 팀은 모든 것을 공동 창작하는 팀이다. 곡, 안무, 영상까지 모두 함께 작업한다"고 강조했다.
수록곡의 대부분은 미국 LA에서 진행된 송캠프에서 탄생했다. 건호는 "처음에는 한 달만 머무를 생각이었는데, 결국 세 달 가까이 머무르며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마틴은 "하루는 멤버들과 '인생에서 정말 원하는 게 뭘까'를 나눴는데, 평화, 자유, 사랑, 명예 같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각자 그런 감정을 안고 녹음했더니 진심이 잘 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사막에서 촬영한 퍼포먼스 필름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성현은 "촬영이 끝났을 땐 입안까지 모래 범벅이었다"며 "넓은 사막에서 땀을 흘리며 춤을 추는 게 오히려 자유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건호는 "원래 트레드밀을 다섯 대만 썼는데, 지금은 11대로 확대했다. 퍼포먼스 필름을 위해 LA 사막까지 장비 35대를 직접 들고 가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트레드밀 안무가 쉽지 않아서, 멀미약 먹으면서 안무를 짰다. 지금은 모두 익숙해져서 즐기면서 타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CORTIS는 뮤직비디오 기획과 촬영에도 깊이 관여했다. 마틴은 "그동안 직접 만든 음악은 많았지만, 영상을 직접 찍은 적은 없었다. 영상까지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시도하게 됐다"며 "설산과 사막을 넘나들며 다섯 곡 모두 영상에 아이디어를 넣었다. 뮤직비디오 제작 회의에도 전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해서 주훈은 "첫 앨범인만큼 대중에게 우리가 하는 음악과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리는 게 목표"라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면 저희가 회사의 다른 선배님들처럼 확실한 색깔을 가진 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코르티스는 타이틀곡 활동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오는 9월 8일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를 정식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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