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모터 달았어" 지진희X지석진 수다 터진 '틈만나면', 2049시청률 1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틈만 나면,'에 출연한 배우 지진희와 개그맨 지석진이 '충주 지 씨 듀오'를 결성해 토크 시너지를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은 2049 시청률 1.4%, 수도권 가구 4.3%를 기록했다. 이로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일 예능,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2049 시청률 1위를 거머쥐며, 독보적 화요 예능의 파워를 과시했다.(이상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지진희, 지석진이 아현동에 출격해 쉴 틈 없는 웃음 바이러스를 폭발시켰다.
지석진은 시작부터 천적 유재석에게 제대로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석진이 형이 나온다길래 '형 혼자는 약한데?'했더니 진희 형이랑 나왔다"라고 시동 걸자, 지석진은 "너 일로 와봐. 25년 동안 손을 보겠다고 하고 못 봤다"라며 벌떡 일어나 유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지석진이 "오늘 유 씨 대 지 씨로 가자"라며 선전포고하자, 유재석은 "여긴 대결이 아니라 한 팀"이라며 차단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진희가 "매번 보니까 막판에 집중하더라. 전 초반에 승부를 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열띤 승부욕을 드러내, 전략적 게임을 기대케 했다.
이들은 첫 번째 틈 주인을 만나기 위해 실내 클라이밍장을 찾았다. 지진희는 클라이밍이 예전 취미였다며 온갖 TMI를 방출하더니 "말이 많았다. 죄송하다"라며 틈 주인에게 자진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지진희가 이론 설명까지 나서자, 유재석이 "형 입에 모터 달았다. 그냥 직접 (클라이밍) 해라"라며 간청하고, 유연석은 "강사 쌤이 한 분 더 오셨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보너스 쿠폰 2개로 시작한 첫 번째 게임은 '딱지치기'였다. 유재석, 지석진은 예능 딱지로 다져진 실력을 언급하며 자신만만해 했다. 이를 입증하듯 유재석은 단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시키고는 "역시 내 종목"이라며 환호했다. 2단계는 모두가 성공해야만 통과. 하지만 마지막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자, 유재석은 "제일 자신 있었는데"라며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틈 시간을 가진 네 사람은 90년대 추억 토크 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지진희가 "그때는 골목골목 깡패들이 돈 빼앗았다"라며 회상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지석진은 "나는 오토바이에 끌려간 적도 있다"라더니 "노는 형이 친구 집에 데려갔다. 돈도 안 뺏고 날 데리고 돌려차기 연습만 했다"라며 독특한 경험을 털어놨다. 심지어 "그 집 엄마가 참외도 깎아줬다"라고 덧붙이자, 유재석은 "거짓말 아냐? 그럼 착한 형이지"라고 따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네 사람이 찾아간 두 번째 틈 주인은 막걸리 집 부부였다. 지진희는 "6년 간 금주 중"이라고 밝히더니, 틈 주인이 막걸리 시음을 권하자 "방송에서는 명분이 있으니까 마신다"라며 흔쾌히 받아 들어 유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두 번째 게임은 막걸리병 위 탁구공을 불어 잔에 골인시키는 '막걸리 후후'. 지진희는 금방 성공 전략을 알아채고는 "원리를 알려 줄게!"라며 특강을 펼쳤지만, 실전에서는 실수를 반복하는 허술함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에 지석진, 유연석이 틈 주인에게 전수받은 '얇고 긴 호흡' 비법으로 6번째 도전에서 1단계를 성공하자, 유재석은 "유 한 방 돌아왔네"라며 환호했다. 하지만 2단계에서 병 개수가 2배로 늘어나면서 실패로 끝이 났고, 면목이 없어 어쩔 줄 모르던 지진희는 "한 시간 후에 술 깬 다음에 다시 하겠다"라며 진지하게 리벤지 매치를 요청, 유쾌한 센스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MC 유재석, 유연석이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