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시카고 뒤흔든 K팝의 위엄

작성 2025.08.04 10:15 수정 2025.08.04 10:15
트와이스 롤라팔루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트와이스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로 시카고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트와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루크 콤즈, 에이셉 라키 등 글로벌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트와이스는 첫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스타디움 아티스트'다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트와이스 롤라팔루자

관객 11만 5000여 명이 운집한 대규모 공연장에서 트와이스는 영어 싱글 'The Feels'를 시작으로 'MORE & MORE', 'Dance The Night Away', 'What is Love?' 등 대표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Alcohol-Free', 'ICON', 'I CAN'T STOP ME', 'MOONLIGHT SUNRISE'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된 세트리스트는 트와이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의 OST로 주목받고 있는 'TAKEDOWN(정연, 지효, 채영)' 무대는 환호를 이끌었고, 최근 빌보드 '핫 100'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Strategy' 무대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트와이스 롤라팔루자

이날 무대 후반부에는 트와이스 공식 로고와 캐릭터 'LOVELY', 그룹명 'TWICE' 등을 활용한 대규모 드론 쇼가 시카고 밤하늘을 수놓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곡 'THIS IS FOR'를 끝으로 무대를 마친 트와이스는 "Amazing time tonight! 첫 페스티벌 무대라 더욱 특별했어요.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여러분의 큰 함성 덕분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트와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되며 전 세계 팬들과도 실시간으로 호흡했다. 온라인 시청자들은 "K팝 대표 무대 클래스", "현장 분위기마저 전해지는 느낌", "왜 트와이스가 월드투어마다 매진인지 알겠다"는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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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