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이홍렬 눈물 "돌아가신 선배들, 후배들 자랑스러워할걸"

작성 2025.08.01 17:59 수정 2025.08.01 17:59
부코페 부산코미디페스티벌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폐막식 MC로 출연하는 개그맨 이홍렬이 선배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였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개그맨 조윤호의 사회로 이번 축제의 공연 라인업과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특히 올해는 BICF 역사상 최초로 자체 제작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홍렬은 "폐막식에 사회를 보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무대에 왔다 갔다 하면서 후배들의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코미디를 이어간다는 게 너무나 뿌듯하고 이 순간에 생각나는 선배님들의 이름을 불러보겠다."며 이미 세상을 떠난 선배 코미디언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부코페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눈시울이 뜨거워진 이홍렬은 "선배님들의 이름을 말한 건 '이렇게 멋진 후배들이 있다는 걸 얘기해보고 싶어서'다. 돌아가신 선배님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방송환경이 많이 달라져서 코미디 실도 사라지고 방송도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이렇게 코미디를 이어가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후배들을 다독였다.

올해 '부코페'는 대한민국 개그계를 대표하는 스타 개그맨들과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리고 9개국에서 온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까지 총 100여 명이 넘는 출연진이 참여해 역대급 라인업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 공연은 8월 29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팀이 오프닝 무대를 맡고, 박명수가 MC로 나서며 화려한 포문을 연다. 이어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전체관람가(슴)쇼', '변기수의 해수욕쇼' 등 각양각색의 공연들이 부산 곳곳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폐막 공연 '나는 개가수다'에는 이홍렬, 박성호, 김나희, 못난이 3형제, 손헌수, 트롯둥이 등이 출연해 음악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BICF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황덕창 수석프로그래머, 조윤호 프로그래머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며, 현재 NOL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오는 8월 29일(금)부터 9월 7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kykang@sbs.co.kr

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