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홍, '존 윅' 스핀오프 '발레리나'서 K액션 선봬…"'존 윅'때 제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존 윅'의 스핀오프 영화인 '발레리나'에 한국의 무술감독 겸 배우 정두홍이 출연해 액션 연기를 펼쳤다.
'발레리나'는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킬러로 성장한 '이브(아나 데 아르마스) '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쫓던 중 전설적인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과 마주하고, 킬러들이 장악한 정체불명의 도시에서 피의 전쟁을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존 윅'의 스핀오프 영화로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액션 감각을 뽐낸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새로운 킬러 '이브'로 분했다.
'발레리나'에는 오리지널 캐스트와 더불어 새로운 캐스트들이 합류해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는 가운데, 한국 배우 정두홍과 최수영이 함께해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베테랑', '전우치', '짝패'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술감독이자 배우 정두홍이 '이브'의 첫 미션 상대 '일성' 역을 맡아 아나 데 아르마스와 파워풀한 대결을 펼친다. 분량은 5분 남짓이다. 한국 영화에서 선보여왔던 특유의 절도 있는 액션이 돋보였다.
정두홍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존 윅 3: 파라벨룸' 때 먼저 출연 제안을 줬었다. 그러나 그때 사정이 있어 합류하지 못했는데, '발레리나'로 다시 연락을 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존 윅' 시리즈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채드 감독님이 "같이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라고 하시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짧은 분량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장면을 만들어보자는 마음뿐이었다."라며 '발레리나'에 캐스팅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렌 와이즈먼 감독이 한국인 캐릭터들이 나오는 씬인 만큼 한국적인 무술 스타일을 살려보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태권도 스타일의 액션을 넣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액션 합이 만들어졌다."라고 전해 '발레리나'에서 만나게 될 한국 스타일의 액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발레리나'에는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도 깜짝 출연한다. '이브'의 첫 미션 보호 대상인 '카틀라 박' 역으로 분해 아나 데 아르마스와 호흡을 맞췄다.
최수영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이야기 자체에 강하게 끌렸다."라며 "<발레리나>는 '이브'가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리는데, '카틀라'가 등장하는 장면은 '이브'가 암살자로서 자신을 자각하며 처음으로 무너지는 순간이다. 그래서 나는 이 캐릭터와 그 장면이 '이브'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장면이라고 느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나 데 아르마스와 함께한 것에 대해 배우 최수영은 "아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내가 이 팀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해 줬다. 배우로서 그녀가 멋진 점은 항상 자신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있다는 거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내가 '카틀라 박' 역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몇 가지 설정을 상상했다. 배경 설정을 만든 게 '카틀라'가 느끼는 두려움과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음을 밝혔다.
'발레리나'는 8월 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