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2 플래닛' 김건우 인성 논란 확산…제작진 "사실관계 확인 중"

작성 2025.07.18 09:12 수정 2025.07.18 09:12
김건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참가자 김건우를 둘러싼 인성 논란이 방송 첫날부터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직접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7일 '보이즈 2 플래닛'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SNS를 통해 제기된 폭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당사자뿐 아니라 당시 B엔터테인먼트에 근무했던 관계자들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인 문제 소지가 있는지도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건우 연습생의 과거 인성 문제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김건우가 연습생 시절 회사 내 고위 관계자들의 편애를 받으며 'B엔터테인먼트의 왕'으로 불렸고, 이를 바탕으로 일부 직원들과 동료 연습생들에게 무례한 언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폭로 내용에는 "'너 뭐 되냐 X발X끼야', '못하는 새X가 곧 잘릴 새X가'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부터, 댄스 수업을 빠지고 술자리를 가지거나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공금을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포함됐다. 작성자는 본인의 정신과 치료 내역과 계약 관련 서류 등을 공개하며 주장의 신빙성을 더했다.

이후 두 명의 추가 폭로자가 등장해 엔터테인먼트 계약서를 인증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이라면 하차가 불가피하다", "방송사 차원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에서는 "공식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김건우는 '보이즈 2 플래닛 K'의 시그널 송 센터로 선정돼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은 인물이다. 지난 시즌 시그널 송 센터였던 성한빈이 제로베이스원의 리더로 데뷔한 만큼, 김건우 역시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보이즈 2 플래닛'은 지난 시즌 *'보이즈 플래닛'*을 잇는 Mnet의 글로벌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한국 버전인 'K플래닛'과 중국 버전인 'C플래닛'을 함께 방영하며, 글로벌 팬심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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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