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농지법 위반 논란에 결국..."백석공장 지난달 폐업"
작성 2025.07.11 11:42
수정 2025.07.11 11:42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최근 논란이 된 백석공장을 지난달 말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는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 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이관했고, 지난 6월 말부로 백석공장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석공장 근무 인력은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돼 근무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석공장은 충남 예산의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해 된장 제품을 생산한 것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지난 3월 제기됐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농지법은 농업진흥구역 내 시설에서 국내산 농수산물만을 원재료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일 더본코리아 법인을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의 일부 재료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충남경찰청은 농지법 위반을 포함한 9개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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