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킹스' 감독 "이병헌·이하늬·진선규 더빙, 북미 성공 전에 캐스팅"

작성 2025.07.02 19:32 수정 2025.07.02 19:32
킹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를 만든 장성호 감독이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등 초호화 더빙 캐스팅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북미 성공 전에 이미 캐스팅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킹 오브 킹스' 언론시사회 및 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장성호 감독은 "이상할 정도로 캐스팅 운이 좋은 것 같다. 할리우드에서도 굉장히 놀라운 배우들이 캐스팅이 됐다. 현지 영화인들도 저보고 어떻게 그런 캐스팅을 했냐, 두 번 다시 할 수 없는 캐스팅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좋은 소재라 반응해 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더빙 캐스팅의 경우 미국에서 영화 반응이 좋아서 된 줄 아시는데 그전에 이미 캐스팅을 완성했다. 저희 영화에 관심을 가졌었던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도움으로 일사천리로 캐스팅을 마쳤다. 배우 분들한테 제안을 하면 거의 곧바로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킹 오브 킹스'의 영어 더빙은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마크 해밀, 피어스 브로스넌,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포레스트 휘태커, 벤 킹슬리, 오스카 아이작 등이 참여했고, 한국어 버전에서는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권오중, 장광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병헌과 이하늬는 각각 찰스 디킨스와 그의 아내 캐서린으로 분해 전문 성우 못지않은 빼어난 목소리 연기 실력을 자랑했다.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작품.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해 6천 3백만 달러의 극장 매출을 거두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등 약 40여 개국에 개봉한 이 작품은 오는 7월 16일 국내 관객과 정식으로 만난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