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쏟아졌지만…'오징어 게임' 시즌3, 이틀 연속 93개국 1위

작성 2025.06.30 09:25 수정 2025.06.30 09:25
오징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이틀 연속 전 세계 TV쇼 1위에 올랐다.

30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전 세계 TV쇼 1위를 수성했다.

플릭스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톱 10' 순위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집계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호주, 모로코, 뉴질랜드 등 93개국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공개 직후 평가는 엇갈렸다. 특히 시즌1,2 모두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신조차 시즌3에 대해서는 혹평을 쏟아냈다. 뉴욕타임스(NYT)는 "창작물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시즌의 가치가 있게 하려면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면서 "서부극과 전쟁 영화의 오랜 역사에서 도출된 유형의 캐릭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영화 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때 열광을 일으켰던 넷플릭스의 큰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힘겹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으며, 버라이어티도 "시즌3은 게임의 반복적인 구조와 새로운 캐릭터의 부재로 인해 앞의 두 시즌만큼 뇌리에 깊이 남는 웅장한 작품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 시즌3는 흥행에서 만큼은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ebada@sbs.co.kr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