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우중 키스신', 얼마나 추웠길래…"스킨스쿠버 슈트 입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영화' 배우들이 직접 촬영 뒷이야기를 소개하는 '습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의 주인공 남궁민(이제하 역), 전여빈(이다음 역), 서현우(부승원 역), 그리고 이정흠 감독의 촬영 비화를 들을 수 있는 습멘터리 영상이 26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장면에 담긴 연출 의도와 배우들의 연기 포인트 등 '우리영화' 속 다양한 제작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극 중 이다음이 늘 들고 다니는 캠코더 속 영상은 전여빈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활용했으며 때문에 크레딧 속에 '캠코더 촬영'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안겼다.
계절의 흐름을 겪는 나무를 통해 이제하와 이다음이 함께 한 시간을 암시한 첫 장면은 실제로 1년 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영화'만의 감성을 전달하는 오프닝에 전여빈은 "오프닝 너무 좋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4회 말미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급상승시켰던 이제하와 이다음의 우중 키스신 장면 촬영 과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추운 날씨에 진행된 빗속 장면을 촬영하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다는 것. 남궁민은 "스킨스쿠버 슈트를 입었다"며 당시를 회상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코멘터리를 진행하는 내내 서로를 끊임없이 칭찬하는 배우들과 이정흠 감독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제하와 이다음이 영화감독과 시한부 자문으로 처음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던 당시 남궁민은 오롯이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해 연기하는 전여빈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전여빈은 "해가 지는 걸 아쉬워하고 아침에 해가 뜨는 걸 감사해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가 있다"며 이다음 캐릭터를 연기할 때 실제 친구의 성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정흠 감독 역시 이제하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낸 남궁민을 향해 "귀신같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촬영 여건 상 감정선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어진 상황 속 이제하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남궁민의 집중력이 돋보였기 때문.
또한 서현우를 향한 배우들의 무한 칭찬 릴레이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엄청난 대사량과 빠른 호흡에도 정확하게 꽂히는 대사와 표정 연기로 만인의 최애가 된 것. 극 중 영화감독과 제작자로 호흡을 맞춘 남궁민과 서현우의 연기 합에 이정흠 감독은 "액션 합 맞추듯 대사로 합이 딱 맞았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처럼 '우리흠' 이정흠 감독과 '우리 배우' 남궁민, 전여빈, 서현우가 애정을 담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영화'는 27일 밤 9시 50분에 5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