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감독 복귀+주연 데뷔' 운명의 시험대 오른다

작성 2025.06.20 15:06 수정 2025.06.20 15:06
우리영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리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영화 제작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20일 방송될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강경민, 연출 이정흠)에서 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이 영화 '하얀 사랑'의 테스트 촬영 진행 중인 현장이 공개된다.

현재 이제하는 제작자 부승원(서현우 분)의 기나긴 설득 끝에 '하얀 사랑' 리메이크 감독 메가폰을 잡게 됐다.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감독이지만 아버지로서 최악이었던 이두영 감독에 대해 이제하는 늘 냉소를 금치 않았으나 세상은 그를 거장의 아들로서만 기억할 뿐이었다. 그런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제하가 '하얀 사랑' 리메이크라는 정면 돌파를 선택하며 그의 작품 세계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어 각색 작업 중 자문을 위해 만난 시한부 이다음과 인연을 맺으면서 영화의 방향성에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다음은 주연 배우가 내정된 '하얀 사랑'의 명목상 진행된 오디션장에 나타나 이제하를 놀라게 만들었다. 감독으로서는 역할에 꼭 들어맞는 이미지와 열정까지 지닌 이다음이 탐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는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이다음에게 주연을 맡기기 위해선 많은 이들의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다.

20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제하와 이다음이 '하얀 사랑'의 테스트 촬영에 나선 모습이 담겨 흥미를 자아낸다. 5년 만에 복귀한 감독 이제하는 떠난 시간이 무색하도록 촬영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여기에 이다음 역시 신인에서 주연으로 올라선 이의 긴장한 기색이 느껴지지만 그를 뛰어넘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엿보인다. 뿐만 아니라 베테랑의 포스를 지닌 채서영(이설 분)까지 더해져 '하얀 사랑'의 완벽한 구도를 완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테스트 촬영은 감독 이제하의 역량은 물론 신인 배우 이다음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투자자들을 납득시켜야만 하는 미션이 걸렸다. 이에 자칫하면 제작이 무산될 수도 있는 위기 앞에서 이제하는 이번 테스트 촬영을 본 촬영과 다를 바 없이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다. 과연 이제하와 이다음은 첫 번째 시험대 위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감독과 배우로 만난 남궁민과 전여빈의 첫 번째 시너지 결과는 2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될 '우리영화' 3회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