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역사가 곧 히어로 영화의 역사"…80년 여정 돌아보니

작성 2025.06.17 18:25 수정 2025.06.17 18:25
슈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슈퍼맨'이 무려 80여 년의 세월에 걸친 위대한 역사를 넘어 2025년 7월 9일, 새로운 비상을 알린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히어로 '슈퍼맨'의 이야기는 무려 19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슈퍼맨'의 원작자 제리 시겔과 조 슈스터가 DC의 액션 코믹스 1호를 통해 처음으로 '슈퍼맨'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였으며, 아이코닉한 '슈퍼맨'의 슈트를 시작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능력, 모든 것에 맞설 수 있는 엄청난 힘, 그리고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감까지, 완성형 히어로 그 자체로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슈퍼맨'의 코믹스 시리즈는 1938년부터 현재까지 약 6억 부의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고, 모든 슈퍼 히어로를 통틀어 코믹스 누적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슈퍼맨'의 이야기가 처음 시작된 1938년 대공황 시기에는 미국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고, 오랜 세월 동안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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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가 연기한 강철 사나이 '슈퍼맨'을 시작으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2013) 등 스크린에서도 '슈퍼맨'의 위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재탄생 되며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그리고 전 세대가 가장 사랑한 히어로로 전설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DC는 '슈퍼맨'의 새로운 모토를 "진실, 정의,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이라 설명한 데 이어 "'슈퍼맨'은 80년 넘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왔다. 항상 발전되어 왔고,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희망의 상징"이라고 밝히며 유일무이한 히어로 '슈퍼맨'만이 갖는 의미와 상징성을 강조했다.

어릴 적부터 '슈퍼맨'의 열혈 팬이었다고 밝혔던 제임스 건 감독 또한 2025년 7월 다시 돌아올 '슈퍼맨'에 대해 "'슈퍼맨'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최초의 슈퍼 히어로이자 DC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고, 그렇기 때문에 DC의 시작은 '슈퍼맨'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수십 년의 역사를 거쳐 다시 한번 비상할 '슈퍼맨'의 또 새로운 페이지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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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까지 독보적 연출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하며 새롭게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슈퍼맨' 역에는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더 폴리티션'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신예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분한다. 이 밖에도 '슈퍼맨'의 동료이자 연인 '로이스 레인' 역에는 골든 글로브부터 크리틱스 초이스까지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쥔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분하며, '슈퍼맨'의 숙적으로 등장할 '렉스 루터' 역에는 '엑스맨' 시리즈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등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명품 연기를 선보인 니콜라스 홀트가 열연을 펼칠 예정으로 이들의 앙상블을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슈퍼맨'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티저 예고편은 공개 하루만에 2억 5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 DC와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최다 조회수를 달성했고, IMDb 선정 2025년 최고 기대작 1위에 오르며 그 기대감을 입증하고 있다.

'슈퍼맨'은 오는 2025년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