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참여한 모든 분들께 박수 보내고 싶다"…이정재의 마지막 진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가 마지막 시즌3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게임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정재는 지난 5년 동안 시즌3까지 달려온 것에 대해 "황동혁 감독님의 깊고 큰 세계관을 함께 경험했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정재는 "아주 큰 주제부터, 매 에피소드마다 작은 주제들까지, 많은 캐릭터들까지 골고루 챙겨가며 밸런스를 잡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또 어떤 캐릭터에는 사회적인 이슈, 어떤 캐릭터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적인 표현, 이런 것들을 너무나도 분배를 잘해서 만들었다"며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을 추켜세웠다.

또 이정재는 "시즌3까지 놓고 봤을 때, 그게 가장 큰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해외나 국내에서 '오징어게임'을 좋아하는 팬분들을 만났을 땐, 각자가 응원하는 캐릭터가 다르고, 각자가 응원하는 감정이 다르다. 또 저희가 직접적으로 드러낸 주제도 있지만, 간접적으로 드러낸 주제도 잘 봐주시고 이야기해 주는 그 열정이 감사했다"며 "그렇게 많은 분들과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오징어게임'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시즌3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온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신선한 설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오징어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다.

이번 시즌 역시 황동혁 감독이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으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전석호, 그리고 박희순까지, 시리즈의 주역들이 게임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의 마지막 운명을 탄탄한 연기 앙상블로 그려낸다.

이정재는 자신의 연기한 성기훈 캐릭터의 시즌3 변화에 대해 "친구의 죽음, 이 게임장 안에 들어온 많은 사람들을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 절망감 이런 것들을 딛고 일어서, 이 게임장 안에서 처음엔 '이 게임을 멈추겠다,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을 벌하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다면 시즌3에선 '내가 이 게임장 안에서 무엇을 더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먹고 행하게 된다. 그런 기훈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오징어게임'은 이번 시즌3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시리즈의 주역 이정재는 "저희는 열심히 만들었다. 그거에 따라 평가는,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각자 보신 감정으로 말씀하실 거다"라며 "어떤 의견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다양한 캐릭터, 많은 주제, 이런 부분들이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말씀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시즌3에 대한 더 많은 의견들을 빨리 듣고 싶다"라고 공개 이후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오징어게임3'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