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28일 후' 속편 '28년 후', 6월 19일 개봉

작성 2025.05.28 16:31 수정 2025.05.28 16:31
28년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좀비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연 '28일 후'의 후속작 '28년 후'가 오는 6월 19일 국내에 개봉한다.

'28년 후'는 2002년 일명 '달리는 좀비'의 시초로 전 세계 좀비물의 패러다임을 바꾼 '28일 후'의 후속작이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다.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에 참여해 독특한 스타일을 되살리며 정체성을 계승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다 탄탄히 쌓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28년후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프레임을 가득 채운 거대한 눈의 형상과 눈동자에 새겨진 바이오하자드 마크가 장르적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며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아래로 세상을 재앙으로 뒤덮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실루엣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얼굴 표정 하나 드러나지 않음에도 오직 몸짓만으로 강한 아우라를 드러내는 이들은 변이한 바이러스로 더욱 진화한 감염자들이 선보일 차원이 다른 공포를 예고한다.

특히 "시간은 결국 독이었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2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세상은 더욱 끔찍하게 붕괴했음을 암시하며 그 안에서 펼쳐질 예측불가한 서사와 한층 깊어진 공포에 기대치를 높인다.

'28년 후'는 최근 예고편이 공개된 후,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수 190만 뷰, 북미 포함 누적 3,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돌파하며 예비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6월 19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