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첫 연극 도전…김향기·박주현과 호흡

작성 2025.05.19 13:42 수정 2025.05.19 13:42

옹성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옹성우가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옹성우가 오는 7월 5일 개막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주인공 '윌 셰익스피어' 역에 캐스팅 됐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등을 석권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창작의 슬럼프에 빠진 젊은 셰익스피어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품은 귀족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를 만나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며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사랑과 예술, 자유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2023년 한국 초연 무대에서도 원작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구현해 내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옹성우가 연기하는 윌 셰익스피어는 16세기 런던, 예술적 영감을 잃고 슬럼프에 빠진 신예 작가이다. 연회장에서 우연히 비올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영감을 받아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하게 되는 인물이다. 옹성우와 함께 이규형과 손우현, 이상이까지 네 명의 캐스트가 완성됐다. 상대역인 비올라는 김향기, 박주현, 이주영이 연기할 예정이다.

옹성우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커피 한잔 할까요?', '힘쎈여자 강남순'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에서는 성공적인 첫 더빙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데뷔 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계 없는 도전으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옹성우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연극인 만큼 이번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어떤 모습의 '윌 셰익스피어'로 변신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한편,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에서 무대에 올라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 판타지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