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파격 주연 발탁 하유준 "'제2의 정용화' 언급 영광, 음악+연기 다 잘하고파"

작성 2025.04.28 15:58 수정 2025.04.28 15:58
하유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정식 데뷔 전에 '사계의 봄'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된 하유준이 각오를 밝혔다.

하유준은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 '사계의 봄'(극본 김민철, 연출 김성용)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행복하고 설레는 기회였고, 제가 잘 잡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사계의 봄'을 마친 후 저희 밴드도 데뷔하는데, 열심히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 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 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 특히 남자주인공 사계 역을 맡은 하유준은 올해 데뷔 예정인 FNC 소속 보이밴드 AxMxP의 멤버로, 밴드가 정식 데뷔하기 전에 '사계의 봄'으로 먼저 대중을 만난다.

하유준은 데뷔 과정이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와 닮아 '제2의 정용화'라 불린다. 정용화도 씨엔블루로 데뷔하기 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주인공으로 발탁돼 배우로서 먼저 시청자를 만났다.

정용화와 소속사 FNC 선후배이기도 한 하유준은 "정용화 선배님과 만날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제가 선배님을 좋아해서 노래를 들으며 에너지를 얻어 촬영했다"며 "'제2의 정용화'라 불리는 건 영광이다. 선배님은 음악도 연기도 잘하시니, 제가 잘 물려받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계의 봄'은 '검은태양' '연인'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낸 김성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밴드 명가' FNC가 제작을, '드라마 왕국' SBS가 편성을 맡아 2009년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남이시네요'의 계보를 이을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하유준을 주연으로 발탁한 김성용 감독은 "처음 만났던 순간이 떠오른다. 사계라는 캐릭터가 워낙에 초긍정적이고 밝고 에너제틱한 힘을 가진 캐릭터인데, 유준 씨가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에너지를 많이 줬다. 지금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눈빛에 남다른 의지가 서려 있었고, 본인 입으로 앞으로 보여주겠다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게 저한테 크게 에너지로 다가왔다. 이미 사계와 닮아있는 모습이었다"라고 사계와 싱크로율이 일치했던 하유준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김 감독은 "대본 리딩을 하는데, 하면 할수록 성장이 빨랐다. 성장세가 기대됐는데, 실제로 촬영장에서 스펀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태도나 대화 나눌 때 인성도 너무 훌륭했다. 이 친구가 앞으로 '사계의 봄'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 분들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하유준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유준은 모든 게 처음인 자신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선배로 이승협을 꼽았다. 이승협은 극 중 한주대 의대 학생이자 오직 실력만으로 1학년 때부터 밴드부 부장을 꿰찬 한주대 밴드의 최강 기타리스트 서태양 역을 맡아 하유준, 박지후와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하유준은 "승협 선배님은 촬영장에서 제가 가장 친하고 편하고 의지할 수 있었던 선배였다. 형이 먼저 편하게 다가와줘서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이승협은 "연기하며 편하게 부딪쳐야 하니 '좀 더 친구처럼 편해지면 좋겠다' 해서 같이 운동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랬다. 편하게 호흡을 맞춰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오히려 잘 따라와 준 하유준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사계의 봄'은 오는 5월 6일(화), 7일(수) 1, 2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매주 1회씩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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