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편집한다"던 '굿데이', 23일 결방 발표…"재정비 위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MBC '굿데이'가 결방한다.
20일 '굿데이' 측은 "23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굿데이' 6회 방송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 쉬어간다. 해당 시간에는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이 편성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양해를 부탁했다.
'굿데이' 측은 '프로그램 재정비' 때문이라고만 전하며 구체적인 결방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수현은 '굿데이'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지난 10일 故 배우 김새론의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 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과 과거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사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김수현이 출연하는 예능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이런 시끄러운 상황 속 김수현이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는 김수현의 단독샷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출연진 단체샷에서 김수현이 등장했고 다른 출연자가 김수현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김수현을 왜 편집하지 않았냐"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17일 '굿데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5회 방송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것으로, 앞으로 '굿데이' 6, 7회에서도 내용이 전개된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 분에서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6회 방송 자체를 한 주 결방하며 쉬어가는 쪽을 택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