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싹 속았수다'도 불법시청…서경덕 "이런 행위 부끄러움도 못 느껴"

작성 2025.03.20 11:18 수정 2025.03.20 11:18
폭싹 속았수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

폭싹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기에, 현지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보는 건 불법시청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와 큰 논란이 되어 왔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하고,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사진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위),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올라온 '폭싹 속았수다' 리뷰 화면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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