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허준호, 소름끼친다…안방극장 집어삼킨 악역 연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보물섬' 허준호의 소름 끼치는 악역 열연이 호평을 받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브레이크 없는 흥행 질주 중이다. 지난 8일 방송된 6회는 전회 대비 무려 3%P나 상승, 11.2%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3%까지 치솟았다. 이런 인기의 중심에는 박형식(서동주 역)X허준호(염장선 역)의 파괴적 조합이 있다.
'보물섬'을 이끄는 두 남자 박형식과 허준호. 박형식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면 허준호는 "명불허전"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강렬한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특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한 '보물섬' 6회 엔딩은 자신의 목적, 즉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 따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염장선의 악랄함이 제대로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허준호는 '보물섬' 속 염장선에 대해 "이렇게까지 악할 수 있나? 내가 사랑하지 않은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베일 벗은 염장선은 '악랄함의 의인화' 그 자체다. 이 같은 염장선의 악랄함을 엄청난 집중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한 것이 바로 허준호이다. 허준호는 백발 등 비주얼은 물론 눈빛, 표정, 말투, 걸음걸이 등 모든 면에서 공을 들여 염장선을 그려냈다.
덕분에 염장선이 등장하면 시청자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극에 몰입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염장선의 악랄함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고, 배우 허준호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는 반응이다. 매회 '보물섬' 방영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 및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허준호의 악역 연기에 대한 게시글이 쏟아지고 '소름 유발자'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이다.
염장선의 악랄함이 폭발하고 서동주가 기억을 되찾은 6회 엔딩을 기점으로 '보물섬'은 시청자를 더 강력한 욕망 소용돌이로 끌고 갈 전망이다. 짓밟지 않으면 내가 짓밟히는 상황에 놓인 두 남자가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치솟게 할 예정. 소름 유발자 허준호의 압도적인 연기력도 제대로 폭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물섬' 제작진은 "극이 중반부에 접어들며 염장선은 더 악랄하게, 더 잔인하게 서동주를 압박할 것이다. 쉴 새 없이 대본과 씨름하며 완벽 그 이상의 악역 열연을 펼친 허준호 배우 덕분에 현장에서는 늘 박수가 쏟아졌다. '역시는 역시!'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명배우 허준호의 연기를 시청자 여러분들도 함께 만끽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물섬' 7회는 오는 14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