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ITZY 예지, 이유있는 완벽주의...첫 솔로에 다 담았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ITZY의 리더 예지(24)가 팀 내 첫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다시 신인이 됐다."는 예지는 데뷔 이후 7년 만에 솔로가수의 꿈을 이뤘다.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예지의 첫 솔로앨범 'AIR' 쇼케이스에서 예지는 대답을 하다가도 두세 차례 가슴이 벅찬 듯 말을 멈추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완벽주의에 가깝다는 예지는 솔로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감을 아직 전부 털어내지 못한 듯했다.
예지는 "ITZY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준비했다. 왜 이제야 솔로로 나왔냐고 물으시면 그동안은 팀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을 때 솔로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준비하면서 '내가 즐기고 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예지의 첫 솔로앨범은 타이틀곡 'AIR'를 비롯해 'Invasion', 'Can't Slow Me, NO' 258' 등 총 4곡이 담겼다. K팝 작곡가 당케, 이우민, 노데이, 라이언전 등이 참여했다. 박진영 프로듀서와 예지가 타이틀곡에 참여해 진정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ITZY 활동에서 보여줬던 파워풀한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솔로활동에서도 보여주겠다는 예지는 이번 앨범에 대한 점수로 '100점'을 꼽았다. 그동안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노력 점수'로 100점이 아깝지 않다는 게 예지의 설명이었다.

예지는 "매번 모든 걸 잘하고 싶고 그래서 부담감을 느끼지만 그게 또 내가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원동력"이라면서 "한곡 당 10시간씩 노래를 부르면서 내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보여드릴지 많이 고민했고 그래서 결과물이 소중하다. 부담감도 있지만, 지금은 얼른 많은 분들에게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은 기대감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예지의 솔로 앨범에 ITZY 멤버들과 같은 소속사 트와이스 선배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디렉팅을 섬세하게 다 봐주며 애정을 쏟았다. 그 덕에 박진영은 예지의 'AIR'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10년 동안 나온 뮤직비디오 중에 최고"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지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에 대한 몰라던 부분을 발견해내고 싶었고, 그런 모습도 부끄러움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이번에 나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예지라는 사람이 어떤 모습인지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예지의 첫 솔로앨범은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