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삼킬 수 없는 상황"...구준엽, 서희원 떠난 뒤 안타까운 근황

작성 2025.03.07 09:45 수정 2025.03.07 09:45
서희원 구준엽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대만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이후, 두문불출하던 구준엽의 모습이 약 한 달 만에 목격됐다. 구준엽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대만 언론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최근 체중이 많이 빠진 상태다. 한국에서부터 친했던 지인들이 구준엽을 위로하기 위해 대만에서 함께 지내는 중이다.

현지 언론은 "구준엽과 친구 2명이 최근 한 식당에 온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구준엽은 음식을 두고도 삼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구준엽이 심신이 힘든 상태에서 서희원의 유골 안치 장소, 유산 문제, 채무 해결 등 현실적인 결정들을 해야 해서 주위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골을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을 서희원의 안식처로 결정했다. 이곳은 등려군, 코코 리, 이문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영면한 곳이다. 당초 서희원이 친환경 수목장을 원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구준엽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수목장이 아닌 이곳을 최종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이 남긴 유산 문제는 아직도 논의 중이다. 구준엽이 두 자녀와 3분의 1씩을 상속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희원이 남긴 주택에 담보로 상당한 대출이 존재하기 때문에 채무까지 상속받으려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남아있다.

서희원이 남긴 주택은 총 2채로, 구준엽과 함께 지냈던 타이베이의 아파트는 약 4억 6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02억 1240만원), 서희원의 모친이 살고 있는 2억 1000만 대만달러(한화 92억원) 상당의 국가미술관 주택 등이다. 하지만 구준엽과 함께 했던 집에는 현재도 매달 100만 대만달러(약 4394만원) 이상의 모기지를 갚아야 하는 실정이라서 상속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대출금을 납부하려는 사람이 없다면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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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