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원작자가 토니안이라고? 저작권료 대박난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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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024년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삐끼삐끼 송'의 원곡자가 토니안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3년 만에 토니안이 출연,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반가움을 안겼다. 집을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탈바꿈한 토니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청소하며 집을 깨끗하게 관리했고, 요리도 직접 건강식으로 해 먹었다.
토니안의 집에 놀러 온 이상민과 김희철은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표하며, 근황 토크를 나눴다. 이상민은 토니안에게 "너 작년에 떼돈 벌지 않았니?"라고 운을 뗐다. 알고 보니 지난해 글로벌 챌린지 붐을 일으켰던 '삐끼삐끼 챌린지'에 사용한 노래의 원작자가 토니안이었던 것.
김희철은 '삐끼삐끼 챌린지'의 시작을 불러온 영상이 8천만 뷰를 기록한 걸 언급하며 "(저작권료로) 그거 10원씩만 해도 얼마냐. 8억이다"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엄청난 저작권료를 받았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토니안은 실망한 표정이었다. 그는 해당곡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안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토니안은 "그때 회사에서 (저작권 등록을) 아마 깜빡한 거 같다. 또 그 곡이 이렇게 잘될 줄도 몰랐다. 20년 전에 JTL 할 때 쓴 곡이다. 앨범 수록곡인데, 그렇게 존재감이 있는 곡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뒤늦게 저작권 협회를 찾아가 해당 곡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는 토니안. 그 후 들어온 저작권료에 대해 묻자 그는 "대형차 핸들 정도"라며 "3개월 동안 들어온 게 26만원 정도다"라고 말했다. 챌린지의 유행이 지난 후에 등록한 저작권이라 큰 돈벌이는 안 됐던 것. 토니안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자리한 가수 윤민수는 "만약 (저작권 등록을) 일찍 했다면 거의 중소기업 매출은 나왔을 거다"라며 함께 아쉬워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