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미우새' 김종민, "이국주에게서 피싱 문자…마른 손 사진 보고 보이스피싱인 것 알아"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출연자들이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김종민, 배정남과 함께 모델 송해나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송해나는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누른 확인 버튼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발송됐다며 "메일에 연동된 주소록이 털렸다"라고 했다.
가족부터 친척 등 주변 지인들에게 모두 발송된 메시지. 그런데 이때 배정남이 연락이 와서 송해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이 맞냐고 물었던 것. 배정남 덕분에 모든 상황을 파악했고 정리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고.
그런데 이때 다시 이상한 일이 터졌다. 송해나는 "정남 오빠가 문자로 정리가 잘 됐냐고 물었고 신고하고 잘 정리가 됐다고 인사까지 했다. 그런데 동시에 카톡 배정남에게서 또 연락이 온 거다"라며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와 다른 배정남의 말투를 보고 이상함을 감지한 송해나. 메시지를 직접 본 배정남도 "이건 내가 한 게 아닌데. 문자가 내 말투가 아니네, 난 문자도 사투리로 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종민도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나도 해나랑 똑같이 국주한테 피싱 문자가 왔다. 오빠 지금 너무 급해서 그런데 돈 좀 빌려달라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회의 중이라고 개그 짠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진 좀 보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회의실에서 손 찍은 사진이 도착했다. 근데 손이 마른 거다. 그래서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나누던 이들은 각자 지인들에게 돈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 반응을 보기로 했다. 이상민의 메시지를 받은 김종국은 "돈 보내는 건 문제없는데 왜 전화를 못 받아요 이상하게? 사진 찍어 보내봐요 손 하트하고"라며 경계를 했다. 이에 이상민은 "종국이 똑똑하네. 안 당할 스타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배정남의 메시지를 받은 변요한에게서도 연락이 왔다. 그는 "너 지금 이러고 싶냐 XXXX"라며 보이스피싱이라 확신하며 욕설을 뱉었다. 이어 변요한은 "그리고 이 형 표준어 못한다"라며 배정남을 완전히 간파한 메시지를 보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과 달리 김종민의 메시지를 받은 빽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계좌를 보내라고 했다. 이를 본 이상민은 빽가를 안타까워하며 전화를 걸어 김종민인 척했다. 하지만 빽가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이상민은 "빽가야 너 그렇게 당하고 또 당할래? 아무리 친해도 확인을 해야지"라며 나무랐다. 그러자 빽가는 "아니 종민이 형이 급하다니가 그런 거죠"라며 해명했다. 이상민은 "보이스피싱범이면 어떡할래?"라고 물었고, 빽가는 "종민이 형이 정말 급한 거면 어떡하실 겁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너 생각 좀 해"라며 동생을 나무랐고, 빽가는 "뭘 생각을 해. 형이 급하다니까 그러지"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김종민은 "나로서는 기분이 괜찮지만 그러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고, 빽가는 "형 말 듣고 나니까 철렁하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