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송혜교 "흡연 장면, 6개월 연습...거짓 연기 하고 싶지 않아"
작성 2025.01.20 16:28
수정 2025.01.20 16:28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영화 속 흡연 장면을 위해 6개월간 연습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혜교는 "이번 영화에서 흡연하는 연기를 처음 했는데 고민이 많았다. 비흡연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면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 그래서 영화 촬영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영화의 첫 장면이 유니아 수녀의 흡연 장면이고 빅클로즈업 장면이라 거짓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 찍는 동안 연기 연습도 많이 했지만 담배 피우는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연기한 유니아 수녀의 청빈함과 강인함에 감탄했다고도 말했다. 송혜교는 "대본대로 유니아 수녀만을 생각했을 때는 '악령에 씌인 한 아이를 반드시 살린다'지만 '나라면?'이라면 고민을 꽤 오래 했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님, 호흡을 맞춘 여빈 씨와 '우리는 수녀니까'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전했다.
개봉을 앞둔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홍보를 열심히 했다"면서 "물론 걱정도 되고 부담되지만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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