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장원삼, 자숙 두 달만에 '최강야구' 유튜브 등장…"반갑다"vs"벌써?" 엇갈린 반응

작성 2025.01.16 10:52 수정 2025.01.16 10:52
장원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음주운전 적발로 활동을 중단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최강야구' 복귀 의사를 전했다.

지난 1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공개] 2025 시즌 확정 기념 회식, 깜짝 손님 '장원삼'의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최강야구'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3일 방송된 '최강야구'에서 선수들이 경남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2025시즌 제작을 확정 지은 것을 기념해 회식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본방송에서 공개됐던 것 이후의 비하인드 모습을 담았다.

영상에서 장시원 PD는 "손님 한 분이 왔다"라고 말해 선수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회식 장소에 등장한 사람은, 지난해 8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께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추돌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다. 이후 장원삼은 사고가 숙취 운전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히면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고 사고를 냈다"며 "진심으로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출연 중이던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해 11월 초에 진행된 이번 '최강야구' 회식 자리에 깜짝 등장한 장원삼은 "이렇게 좋은 날에 제가 괜히 와서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며 "제가 좀 안 좋게 잠시 나와있는데, '최강야구' 제작진이랑 감독님이랑 코치님, 우리 동료 선수들한테 제가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온 거 같다.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을, 여기서 하고 싶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는 그 사건 이후로 지금 조용하게 집에서 반성하면서 자숙을 두달째 하고 있다. 저도 그 사건을 통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근황을 밝히며 "오늘 게임을 통해서 2025 시즌 확정 났다는 걸 들었다. 너무 축하드리고,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축하의 말도 전했다.

장시원 PD는 자숙 중인 장원삼을 부른 이유에 대해 "장원삼 선수가 저희와 개개인적으로는 죄송하다고 다 연락은 했지만, '최강야구' 팬들한테 공식적으로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려야 할 거 같아 오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장 PD는 장원삼에게 "자진 하차를 했는데, 최강몬스터즈에 다시 들어오고 싶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원삼은 "아이, 들어와야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 PD는 "트라이아웃(입단테스트) 해야 한다"라며 "알겠지만, 최강몬스터즈는 실력이다. 그게 자신 있으면 신청하라"라고 재출연 기회를 열어뒀다.

자숙 중이던 장원삼이 등장한 해당 영상에 대한 반응을 엇갈렸다. "원쓰리(장원삼 별명) 반갑다", "역시 나오자마자 재밌다", "돌아와서 너무 좋다. 내년 트라이아웃 합격해서 시즌4에서 꼭 보자"며 환영하는 팬들의 반응도 있지만, "장원삼 등장은 좀 당황스럽다", "일 터지고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음주운전으로 걸린 사람을 술자리에 사과하라고 부르다니", "숙취 운전이었어도 음주운전은 음주운전이다"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