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영원하다…100년 만에 부활한 '노스페라투'

작성 2025.01.07 17:54 수정 2025.01.07 17:54
노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더 위치', '라이트 하우스', '노스맨'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새로운 공포 영화 스타일을 제시한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클래식 공포 영화 '노스페라투'를 선보인다.

'노스페라투'는 오랜 시간 알 수 없는 악몽과 괴로움에 시달려온 '엘렌', 그리고 그녀를 갈망하는 뱀파이어 백작 '올록'의 집착이 심해지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그린 매혹적인 클래식 공포.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가 연출한 1922년작 '노스페라투'를 현대적 감각으로 리메이크했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노스페라투'는 통제할 수 없는 어둠과 마주한 아름다운 여인 '엘렌'의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오랜 시간 악몽 같은 환상과 불안에 시달려온 '엘렌'을 시작으로 연이어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남편 '토마스', 기이한 현상으로 혼란에 빠지는 마을 사람들로 퍼지는 어둠의 그림자는 보는 이들을 서서히 압박하며 숨이 멎을 듯한 극강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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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공포 속에 더해진 로버트 에거스 감독만의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며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클래식 공포를 탄생시켰다.

'올록 백작' 역을 맡은 빌 스카스가드는 "대본을 읽고 나서 정말 독보적이라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읽어본 각본 중 가장 뛰어났다"라며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독창성에 놀라움을 표현했고, '엘렌' 역의 릴리 로즈 뎁은 "시나리오가 매우 현실적이고 본능적이며 인간적인 느낌이 있었다. 악몽과 현실의 불분명함이 가장 무서운 부분"이라고 밝혀 100년 간의 긴 시간에서 깨어난 뱀파이어가 선사할 압도적인 공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노스페라투'는 오는 1월 1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