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출신 배우 이관훈, 계엄령 선포되자 국회로 달려가서 한 말
작성 2024.12.04 09:39
수정 2024.12.04 09:39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출신 배우 이관훈(44)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몇 시간 만에 국회로 달려간 사실이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황기자TV에 따르면 이관훈은 국회 본회의장 외부에서 시민들과 대치 중인 계엄군들에게 다가간 뒤 "나는 707 선배다.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이관훈 중사라고 한다. 너희는 707이니.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며 계엄군을 진정시키려 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이관훈은 "형 동기와 통화했다.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걱정돼서 왔다. 너희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너희도 다 유튜브 보고 할거 아니냐. 너무 몸 쓰고 막지 마라.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 "라고 설득했다. 현장에 있는 계엄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이관훈은 1999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자원 입대해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에서 복무하며 특공무술 시범과 대테러 진압을 담당하다가 4년 만에 부사관(중사)으로 제대했다. 이후 배우로 변신해 드라마 '대조영', '선덕여왕', '로드 넘버원', '화랑', '보이스', '신입사관 구해령', 영화 '봉오동 전투' 등에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
사진=황기자TV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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