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이찬원이 끌고 박지현이 밀고...첫눈처럼 온 트로트 축제(광클 콘서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화려한 연말 시상식을 연상하게 하는 인기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한데 모였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비롯해 김희재, 박지현, 손태진, 에녹 등 5인이 2024년 겨울 첫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광클 콘서트'(롯데홈쇼핑 주최, 라블랑쉬 주관) 무대에 올라서 '광클'에 성공한 6000명 규모의 관객들을 만났다.
기상 관측 117년 만에 11월 가장 많은 눈이 내려 대설 위기 경보까지 발령된 상황에서도 콘서트장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부터 달려온 관객들로 가득해, 트로트의 열기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이 '광클절'에 몰린 막강한 트로트 팬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 에녹은 "이렇게 함박눈이 온 기쁜 날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달려왔다."며 신나는 춤과 노래로 콘서트장의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오늘밤에'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바람의 노래', '사랑이 이런 건가요', '싱싱싱', '님과 함께' 등 흥을 올리는 곡을 부르며 뮤지컬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활어보이스 박지현은 '못난놈' 을 첫 곡으로 불렀으며 첫 곡이 끝났을 때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그대가 웃으면 좋아',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고 이어 '눈물의 부르스'를 열창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둥지'로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전율과 벅찬 순간을 선물했다.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김희재는 '나는 남자다'를 부르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고 이어 '꽃마리', 정규 2집 희로애락의 타이틀 곡 '우야노', '사랑아 제발', '꽃마리' 등 다채로운 곡들이 이어졌다. 김희재의 가슴을 울리는 라이브 무대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김희재는 팬들의 호응을 자연스레 유도하는 등 소통에도 앞장서며 함성을 끌어냈다.
손태진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백만송이 장미'를 첫 곡으로 불렀다. 이어 '베사메무쵸'를 부르며 다채로운 장르를 완벽 소화하며 자신만의 폭넓은 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최근 발매한 정규 1집 'SHINE'의 타이틀곡 '꽃'을 부르며 돌출 무대로 나와 관객과 호흡하며 '가을비', '널 부르리' 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이찬원이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책임졌다. 리프트와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한 이찬원은 '힘을 내세요'를 부르며 오프닝을 열었다. '명작', '시절인연', '꽃다운 날' 노래를 선보이며 매력을 극대화했다. 광클콘서트에 온 소감과 함께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이찬원은 쏟아지는 관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마지막 곡 '진또배기'를 부르며 관객들을 배웅,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한편, '광클콘서트'는 올 해로 7회째를 맞은 롯데홈쇼핑의 초대형 쇼핑행사 '광클절'의 역대급 차별화된 쇼핑혜택으로 업계 최초로 트로트 콘서트를 개최하고 무료로 고객을 초청하는 초대형 행사이다.
사진=라블랑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