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수다] 나우어데이즈 "큐브 비장의 카드...신인상 꼭 받고 싶어요"①

작성 2024.10.22 09:25 수정 2024.10.22 09:25
나우어데이즈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나우어데이즈는 실력파 아이돌 제작의 명가로 알려진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8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이다. 지난 4월 데뷔한 나우어데이즈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멤버 현빈(22)을 중심으로 윤(21), 연우(21), 진혁(20), 시윤(20) 등 5명으로 뭉쳤다. 전원 성인이고 한국인으로 구성되었다.

많게는 8년, 적게는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나우어데이즈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실력파 5명은 데뷔 싱글 1집 '나우어데이즈'로 타이틀곡 '우위(OoWee)'에 이어 수록곡 '티켓(TICKET)으로 활동했고, 이어 싱글 2집 앨범 '노웨어'(NOWHERE)로 컴백해 타이틀곡 '와이낫'(Why Not?)으로 '5세대 아이돌' 리더로서의 도전장을 당당히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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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꽉 찬 6개월을 보낸 소감은 어떨까.

"데뷔할 때부터 큐브라는 회사에서 8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 안에 제가 속해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벅찼어요. 데뷔 한 지 이제 6개월이 되었는데요. 앞으로 저희가 만들었던 것들을 다 보여드리려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시윤)

실제로 나우어데이즈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다. 2집 앨범 '노웨어'는 데뷔 앨범에 비해 2배가 넘는 초동 판매량 7만 6000여 장의 판매고(한터차트 기준)를 기록했고, 데뷔한 지 한 달 만에 'KCON JAPAN 2024' 무대에 올랐고, 튀르키예에서 열린 무대에도 초청됐다. 최근에는 선배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골든웨이브' 무대를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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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준비된 신인이었기에 가능했던 일. 나우어데이즈는 '큐브 출신'이기에 데뷔와 동시에 그 실력면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가요계에는 큐브 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나우어데이즈 멤버들이 생각하는 '큐브 출신은 믿고 본다'는 말이 나온 이유는 뭘까.

"연습생을 거치면서 인간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연습생을 하면서 한 해가 지나면서 '음악이 내 전부'라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어요. 예전에 사이클 선수로 지냈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면 연습생으로 준비할 때는 음악 때문에 스스로 발전하는 과정이 정말 행복했어요."(현빈)

"저도 실력적으로 많이 성장했어요. 사실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태권도 선수였다 보니까 음악을 듣기만 했지만 춤이나 노래를 잘 못했었는데 솔로와 단체로 월말 평가를 받으면서 많이 성장했어요. 갈수록 꿈이 간절해지니 더욱 열심히 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큐브만의 분위기라면 분위기인 것 같아요."(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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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가장 짧은 3년 간의 연습생 시절을 딛고 데뷔한 윤은 나우어데이즈 데뷔 쇼케이스를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부모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아이돌 오디션을 봤어요. 부모님이 워낙 K팝에 관심도 많으시고 예전에 그런 꿈도 가지셔서 저에게 가수를 해보라고 권하셨거든요. 나우어데이즈 데뷔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무대를 부모님께 보여드릴 때 제일 많이 울었어요. 거의 통곡을 했죠. 이 꿈을 하게 된 것도, 버틴 것도 부모님이었거든요."

진혁은 팬들을 만났을 때 울컥했다. 그는 "5월 21일 생일에 음악 방송 사전 녹화를 하는데 데이(팬클럽) 분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는데 그 때 정말 뿌듯하고 눈물이 날 뻔했다. 이후로도 'K콘', '골든 웨이브'에서 다른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을 때 정말 기뻤다."고 설명했다.

나우어데이즈는 아직 해본 것보다 하고 싶은 게 훨씬 더 많다.

"이제 2집 활동이 끝났는데 다음 앨범에는 작곡과 작사 등 곡 참여를 하고 싶어요. 저희의 스토리를 저희가 직접 만든 노래에 담에서 관객들에게 들려드리는 게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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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받을 수 있는 상이 있죠. 바로 신인상. 가능하다면 꼭 신인상을 받고 싶고, 아쉽게 신인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우어데이즈는 전 세계를 물들이는 게 목표니까 꼭 전 세계를 돌면서 주요 공연장에 우리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시윤)

"물론 팀이 잘 되는 게 제일 큰 목표예요. 그렇게 성공한 다음에는 꼭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어요. 저는 엔믹스 혜원 선배님, 제국의 아이들 광희 선배님, 세븐틴 부승관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그런 선배님들처럼 유쾌하게 웃음을 드리는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게 목표예요."(윤)

"저는 좀 욕심이 큰데 바로 미국 빌보드에 가는 거예요. 당장 저희가 빌보드에 오르는 건 쉽지 않겠지만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잖아요. 당당하게 꾸겠습니다."(시윤)

나우어데이즈 멤버들은 '얻고 싶은 타이틀이 있나'라는 질문에 너도 나도 대답을 내놨다.

진혁은 라이브를 정말 잘한다는 타이틀을 듣고 싶다며 '라이브 괴물'을 꼽았고, 시윤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며 '무지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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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큐브의 비장의 카드"라고 말했고, 연우는 "후회 없을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현빈은 연우의 답을 들은 뒤 "좋아하면 절대로 후회 없을 아이돌이자, 다음번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후에 없을 아이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우어데이즈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멤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저희는 음악의 존재로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어요. 쭉 그래왔지만 마냥 쉽지 않은 게 요즘인 것 같아요. 저희도 살면서 여러 상처도 받고 또 치유를 받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런 세상에서 저희가 팬분들에게 쉼터가 되고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길 바라요."(연우)

"올해가 저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멤버들끼리도 돈독하게 지내며 데이 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요."(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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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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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